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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정보

치마형변기 비데, 온열시트로 바꾸기

by 앵두네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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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집은 이제 3년차 아파트다.
담 달이면 이사온지 3년이 되는데 첫 입주 아파트라
들어오기 전 맘에 안드는건 교체하고 들어왔다.
그 중 하나가 일반형 변기…

이전 집에서 아랫부분에
있는 굴곡 사이사이마다 청소의 번거로움을
겪었기 때문에 사전점검 시 무척 맘에 걸렸다.
그렇다고 사용하지 않은 변기를 뜯고 쓸데없는 돈 들여
변기를 교체하는게 맞는가?

그러나 나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지
입주 공구로 나왔고
난 바꾸기로 했다.




그런데 이걸로 난 오늘 🐕고생을 했다.

난 비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리 내가 관리한다 해도 저 부속 구석구석이
의심스럽고 찝찝하다.

그래서 집에서도 한 번도 사용 안했고
내 딸 아이도 어렸을때부터
사용안하는걸로 가르쳤다.

비데서 사용한 건 추운  겨울날
따땃한 온열기능 있는 시트
이거 하나다.
그러다 물청소 너무 열심히 하는 바람에ㅎ
그 기능마저 망가졌고
울 집 비데는 그냥 일반 변기시트가 됐다.

 

 

 

 

 

 



사설이 길지만, 아무기능 없는 비데의
저 너줄거리는 선들이 거추장스러워
시트를 교체하기로 한다.

그런데 그게 이리 힘들줄이야.

원래 시공됐던 일반변기에 무상으로 딸려있던
비데였던지라 변기교체해주시는
사장님이 일반용 부품으로 치마용변기에
비데를 달아주신 것이다.
뭔 차이인가 싶겠지만 나사조이는 너트가
아래있냐 위에 있어 편하게 교체하냐 차이다.


치마형 변기는 변기시트를 고정하는 나사를 빼내야 하는데 이게 겉으로는 보이질 않는다.
저 틈 아래로 숙이고 사진찍어 보면 아래와 같은
나사가 보인다

저것만 풀면 된다.



와 근데 보이질 않으니 좁은 틈 사이로 손으로 짚어가며
나사를 찾고 돌리기엔 너~~~~~무 힘든 것이다.

좁으니 힘이 안들어가고 보이질 않으니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

결국 첫째날은 포기한다.

다음날 이 변기를 설치한 사장님께 문의하니
손으로 하기 힘들다고.
플라이어? 뭐 이런 공구가 있어야 한단다



아빠가 쁘라야라고 불렀었던게 기억났다.

아님 사람을 불러야 한다고….출장비 오만원이란다.
헉…..더 고생해보겠다고 하고
어떻게든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사만 푸는건데 오만……인건비가 비싸긴하지;;;;


담날 플라이어 공구를 준비하고
다시 시도해본다.

그런데 너무 비좁아 공구가 들어가지도 않고
보이질 않으니 공구로 너트를 찾기도 힘들다 ㅠㅠ
그리고 얼마나 세게 조여놓으셨는지
꿈쩍도 안하는 것이다.

 

 

 

 



와….포기할까
후기 찾아보니 변기 뜯었다는 사람도 있던데…
그럼 오만원 싼거 아닌가…

화장실서 누워도 보고 머리를 디밀어 보기도 하고
무릎을 꿇어보기도 하고
빌어도 보고…해볼건 다해봤다.
사람 부르자! 포기하자 하는 순간
너트가 돌아갔다.
공구 필요없고 손으로!

오호~한쪽 풀으니 자신감이 생긴다
하지만 지금 과정을 한 번 더 해야하는거….
어찌저찌 나머지 하나도 풀었다.

근 한시간 걸린듯ㅎㅎ

남은건 얼얼한 손가락과 어디 낑겨 생긴 팔뚝의 멍


어쨌든 했다.
미리 사놓은 변기시트 반품해야 하나 했는데
이게 뭐라고 2부에 걸쳐서 글을 쓰나 싶고.

일단 변기는 깨끗이 목욕재개 해놓고
새 변기시트 기다린다.



아직 변기 도착 안함.
택배아저씨 오면 낼 설치글 써야겠다.

아 뿌듯해. 돈 벌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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